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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국립고궁박물관] 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2023.09.15-12.13

by 김띵아 202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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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의미, 활옷

동연 때 착용했던 활옷은 아름다운 형태와 화려한 장식으로 조선왕실 여성 의례복 가운데 단연 최고로 꼽힌다. 활옷의 형태와 색상은 보기에도 아름답고 화려할 뿐 아니라 동양 고래부터 담긴 의미들로 의례 주인공의 미래를 축복해 준다.

조선은 유교문화에 의해 화려한 자수 복식을 엄격히 금지했지만, 활옷만은 예외로 가장 화려하고 고급한 재료와 기법을 총동원하여 만들었다. 그런 만큼 제작이 어려워 왕실을 넘고 신분을 초월하여 함께 입는 풍습이 나타났고 점차 다양한 개성을 담거나 변형도 가해지면서 민간 활옷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로써 다양한 환옷이 오늘날까지 전해져 현재 복온공주, 1818-1832년 홍장삼을 비롯하여 국내 30여 점, 국외 20여 점이 확인된다.

활 옷
Hwarot (Bridal Robe)
19세기
미국 브루클린 박물관
유물번호 27.977.5

미국 브루클린 박물관 Brooklym Museum 소장 활옷이다.
금박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등 부분에만 자수 조각을 덧붙였다. 발기에 남아있는 왕실의 '부금홍장삼' 형태를 보여 주는 유물로, 특히 자수는 덕온공주 홍장삼 자수본 및 복온공주 홍장삼, 미국 필드 박물관 소장 활옷 33157에 나타난 것과 거의 일치한다. 앞길 목둘레에 단추 고리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고름이 아닌 단추로 여미는 형태로, 복온 공주 홍장삼의 구성과 닮아있다.

복온공주 홍장상과 대대
조선, 1830년
유물번호 고궁 3658, 3659

순조의 둘째 딸인 복온공주 1818~1832년가 혼례에 착용하였던 홍장삼과 허리띠이다.
현전 하는 활옷 중 유일하게 제작 시기와 착용자가 명확하게 밝혀진 활옷이다.
복온공주의 활옷은 모란, 연꽃과 더불어 다른 활옷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화초와 각종 보배무늬를 가득 수놓아 다채 로움을 더했다. 앞길과 소매 앞판에는 금박의 쌍원앙무늬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허리띠에는 금박의 봉황무늬가 길게 장식되어 있다. 다른 활옷들과 달리 한삼의 뒷부분은 자수가 없이 깨끗하다. 부마 김병주 1819~1853년 집안에 대대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활옷의 소매, 뒷길 등 일부 구성이 처음 과는 다르게 수선된 흔적이 확인된다.

활 옷
Hwarot (Bridal Robe)
조선, 19세기
미국 필드 박물관
유물번호 33156

독일인 수집가인 움라우프 J.F.G. Umlauff가 수집한 것을
1899년 미국 필드 박물관이 구입하여 소장하게 된 활옷이다.
이때 구입한 다섯 벌의 활옷 중 하나인 이 활옷은 국립고궁 박를관 소장 활옷장이 2300과 서로 비슷한 특징을 보인다.
알리의 양 어깨에 들인 모란 무늬, ‘수여산 부여해’ 에게 201.  의 문자뮤니, 하단의 농양과 물결 무늬 등 자수의 배치가 매우 유사하다.

활 옷
Hwarot (Bridal Robe)
조선, 19세기
미국 필드 박물관
유물번호 33158

독일인 수집가인 움라우프 J.F.G. Umlauff가 수집한 것을 1899년 미국 필드 박물관이 구입하여 소장하게 된 활옷이다. 필드 박물관 소장 활옷 중 가장 많은 수의 봉황이 표현된 활옷이다.
양쪽 앞길의 하단에는 각각 11마리, 총 22마리의 봉황이 수 놓여 있다. 다른 활옷과는 다르게 이 활옷의 한상에는 여러 새끼를 거느리며 등을 맞대고 있는 봉황 한 쌍이 양쪽 소매에 각각수 놓여 있다. 앞길의 상단 전체를 자수로 채웠고 바런 홍색 사이로 보이는 선명한 홍색 비단이 새롭게 보수한 흔적임을 알 수 있다.

활 옷
Hwarot (Bridal Robe)
조선, 1880년 이후
유들 번호 창덕 23440

1963년 창경원, 현 창경궁에서 발견된 후 창덕궁에서 보관되었던 활옷이다. 겉감과 안감 사이에 있던 종이심이 현종 , 재위 1834~1849년 비 효정왕후, 1831~1904년의 50세 생일을 기념하여 열린 과거 시험의 답안지를 재활용한 것으로 확인되어, 1880년 이후에 제작된 활옷으로 추정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자수나 옷감이 해지고 색이 바랜 부분이 많으며 덧댄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특히 어깨나 목둘레 자수 부분 가장자리에 천을 덧댄 것으로 보아 여러 사람의 착용으로 낚기 쉬운 부분을 미리 보강하였거나 낡은 활옷을 보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활 옷
Hwarot (Bridal Robe)
조선, 19~20세기
미국 클리블랜드 미술관
유물번호 1918.552

미국 클리블랜드 미술관 소장 활옷이다. 이 활옷의 동정은 큰 삼각형 형태의 앞부분과 뒤로는 곡이 진 형태가 이어져 크기가 제법 크다. 어깨 부분과 소매 상단에는 금박으로 장식한 천이 덧대어 있고, 무늬로 보아 혼례 시 함께 착용하였던 뒷댕기로 보수한 것을 알 수 있다. 모란과 나비, 새, 물결, 파도, 연꽃, 봉황 등이 대칭으로 견고하게 자수된 형태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활옷 동원 4937과 비슷하다.

활 옷
Hwarot (Bridal Robe)
조선, 1819세기
미국 브루클린 박물관
유물번호 27.977.4

1927년 미국의 브루클린 박물관에서 야마나카 상회
를 통해 구입하여 소장하고 있는 세 벌의 활옷 중 하나이다, 전체적으로 직 중의 상이 실해 되면 물들이 말을 자수가 해진 곳을 실로 채운 흔적도 많다.
덧댄 부분 중에 기모노 옷감으로 추정되는 직물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지수 도안이나 구성이 석주선 박사가 복제한 활옷. 미국 필드 박물관 소장 활옷 33158과 흡사하다.

활옷 자수 편
Hwarot (Bridal Robe) Fragment Surviving from the Fire in 1960
조선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유물번호 B003156

1960년 창덕궁에 소재한 구황실재산사무중 국회 문하게임 청사의 화재로 당시 보관 중이던 활옷의 불타고 남은 일부 조각이다.
활옷의 앞릴 좌측 하단의 자수편만이 받았다.
다행히 훼손되기 전인 1958년 석주선화를, 1911-1996년 박사가 그 원형을 복제하여 현재에 전하고 있다. 화재 이후 수습한 활옷 조각은 석주선 박사에게 양도되어 현재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본박물관에서 소장 중이다. 복제된 활옷을 보면 물결과 괴석, 새끼를 거느린 봉황, 커다란 모란무늬 등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활옷 창덕 23440의 자주 구도와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영흥덕상점 광고지


다시 태어난 활옷

조선의 활옷은 현재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도 전하고 있다. 문화재청과 국외 소재문화재재단은 국외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의 안전한 보존 관리를 위해 국외 문화재 보존• 복원 및 활용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소장 활옷은 최근 이와 같은 노력으로 되살아난 조선시대 전통 혼례복이다. 특히 이번 활옷 보존처리는 방탄소년단 RM본명 김남준의 후원이 계기가 됨으로써, 민관이 우리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을 위해 협업한 사례이다.
이 활옷은 2022년 10월 국내로 돌아와 5개월간 보존처리가 이루어졌다. 사전 조사를 통해 바탕 섬유, 실 등 재료와 제작 방법을 확인하여 보존처리를 진행하였고 그 과정에서 일부 가려진 자수 무늬도 찾아낼 수 있었다. 보존처리 결과 선명한 대홍색의 비단과 연꽃, 모란, 봉황, 나비 등 활옷 본연의 바탕천과 궁중자수 기법을 되살려 온전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활옷이 재탄생하였다.

활 옷
Hwarot (Bridal Robe)
20세기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유물번호 M.39.2.13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의 활옷으로, 1939년 미술품 수집가 벨라 매버리가 기증하였다. 겉감은 홍색의 민무늬 비단으로, 안감은 청색의 복숭아• 석류• 불수감무늬 비단으로 되어 있다. 연꽃, 모란, 봉황, 백로, 나비 등 길상무늬를 화려하게 수놓았고, 앞길 상단에는 동자무늬와 함께
'수여하해 복여하해 바다와 강처럼 오래 살고 재물이 쌓이다'가, 뒷길에는 "이성지합 만복지원 남녀의 결합은 곧 만복의 근원이다' 이 수놓아져 있다. 양쪽 어깨선과 소매 뒤편에 활옷에는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직물과 복숭아• 석류 •불수감무늬 비단을 부착하여 보완하였고, 앞길 중앙에 홍색을 안료로 덧칠한 흔적도 확인된다.

무늬판
무늬판은 옷이나 물품 등에 금박을 찍거나 자수를 놓을 때 사용한 나무판이다.
사용될 도안을 종이에 그린 뒤 나무판에 옮기고 여백을 깎아내 만들었다.
금박을 찍을 때는 무늬가 새겨진 나무판에 접착제를 발라 옷감 위에 찍은 뒤 접착제가 마르기 전에 금박지를 올리고 무늬 바깥 부분의 금박지를 떼어내 무늬가 드러나도록 했다.

입구에 가면 스탬프로 활옷 꾸미는게 있다!

스탬프가 탐난다...
활옷 구경하러 기간 내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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