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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북] 화계사 템플 스테이 오직 쉴뿐!

by 띵스띵스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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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화계역에 위치한 화계사!
처음으로 템플스테이를 하기 위해 화계사를 찾았다.


화계사를 선택한 이유는
휴식형이지만 체험할 것도 많이 포함되어 있고
산과 가까이 있지만 찾아가기도 쉬운
사찰이었기 때문이다!
새해에는 한정 기간 동안 저렴하게 갈 수 있다.


화계사를 소개하자면
화계사(崋溪寺)는 백운대 만경봉으로
북한산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삼각산(三角山)의 동남쪽 칼바위 능선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소속의 전통사찰이라고 한다.

일주문

우이신설 화계역 2번 출구에서
직진하면 나오는 일주문

조인정사

국제선원을 찾아오면 반겨주신다.

짜잔

짠 우리 방 ㅋㅋ
방도 널찍하고 깨끗하고 좋았다.
바로 오티를 가야 해서 후다닥 짐 널 부러트렸더니
너저분 해서 방 사진을 못 찍었다 ㅋㅋ

귀여운 절복으로 갈아입고 후딱 찍기
방도 뜨뜻

프로그램이 빡빡해 보이지만
참여하고 싶은 것만 참여해도 된다.
하지만 다 해볼 예정 ㅋㅋ


13:45
오리엔테이션
정진당

국제선원 앞에서 참여하신 분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바로 오티를 하러 정진당에 모였다.
이날은 두 커플 외에 모두 여성분들이었다.

지어진지 얼마 안 됐다고 들었다.
외부 내부 신설 느낌 물씬 ㅎㅎ

조명이 너무 예쁘다 ㅎㅎ

여기서 사찰에서의 예절, 절 하는 방법을 배웠고
프로그램 순서도 함께 보는 시간을 가졌다.

템플스테이는 2002 월드컵 때 생겨났다고 한다.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왔을 때
체험을 위해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올해 20주년이라고 한다 오호..!


사찰을 다니는 방법

두 손을 모아 공경하는 마음으로
허리를 숙여 인사한다 이것은 바로 합장!

사찰을 이동할 때는 오른손으로 왼손 위를
가볍게 덮어 아랫배에 대고 차수를 하며 다녀야 한다.

법당에 들어갈 때는 양 옆의 문으로 출입해야 한다.
중앙은 스님들께서 다니시는 문!

법당 안에 들어가면 합장 상태로 반 배를 하고
부처님 중앙과 스님들의 자리는 피해
양 옆이나 뒤쪽에 앉는다.

방석은 무늬가 있는 방향이 머리를 두는 방향

절 하는 방법

삼배란?

불교의 세 가지 보배인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승가에 귀의한다는 의미로
세 번 절을 하는 것이다.

이마와 두 팔꿈치 두 무릎 우리 신체의 다섯 부분을
바닥에 대는데 이를 오체투지라고 한다.
공경의 끝판왕이라고 하셨다 ㅎㅎ

❶ 두 발을 모으고 합장하여 반배를 한다
❷ 윗몸을 숙이면서 두 무릎을 바닥에 대고
두 손을 어깨너비만큼 벌려 바닥을 짚는다.
❸ 발은 왼 발을 오른발 위에 포개고
엉덩이를 뒤꿈치에 바짝 댄다.
❹ 두 팔꿈치와 이마를 바닥에 댄 상태에서
양손을 뒤집어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한채
귀에 닿을 만큼 들어 올린다.
❺ 다시 합장을 하고 두 무릎을
동시에 세우면서 일어난다.
❻ 세 번째 절을 하고 일어설 때는 몸을 일으키지 않은 상태에서 이마를 살짝 들어 올리고 이마와 바닥 사이에합장하고 나서 다시 한번 이마를 바닥에 살짝 댄 다음 합장을 다시 하며 일어난다. 이를 고두배라 한다.
❼ 합장 반배를 하면 마무리

법당을 나갈때는 사용한 방석을
가져왔던 곳에다 다시 꼭 가져다 놓기!


14:30
도량 안내
보화루

기역자 모양 보화루는 왕족의 시주를 많이 받는 곳에만
있는 곳이라는 것이 흥미로웠다.
왕족들이 많이 출입하던 절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대웅전

사찰에서 중심에 위치하는 대웅전
석가모니불을 모시는데
석가모니를 위대한 영웅이라 지칭한 데서 비롯되어
대웅이라 명칭 한다고 한다.
흥선대원군의 지원을 받은 곳이라는 흥미로운 곳
왕실의 지원을 받아 '궁절'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대웅전

대웅전 외벽을 둘러싸고 있는 붓다의 일생을
설명해 주셨는데 즐겁게 들었던 기억에 정리해 보았다.

도솔내의상

어느 날 마야부인 꿈에
왼쪽 옆구리로 흰 코끼리가 들어오는 꿈을 꾸고
싯달타 왕자를 임신하게 된다.
왜 옆구리에서?
인도 카스트 제도에서
성직자는 머리
왕족은 옆구리
평민은 자궁
천민은 발바닥에서 태어난다는 사상이 있다고 함!

바람강생상

마야부인이 친정으로 가고 있는 도중에
룸비니 동산 무수 나무를 붙잡고
아기를 출산하게 되는데
그 아기가 세계 4대 성인인
석가모니 부처님이라고 한다.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일곱 걸음을 걷는데
그 밑으로는 로투스가 생겨나고
왼 손으론 땅 오른손으로는 하늘을 가리키며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외쳤다고 한다.
하늘 위 하늘 아래 오로지 나만이 존귀하다 라는 뜻!
사람이 태어난 이상 그 사람은
존귀한 존재라는 것이겠지요!

사문유관상

마야 부인은 출산 7일 만에 돌아가시게 된다.
아버지는 아시타 선인에게 어렵게 얻은
왕자의 미래를 알려달라고 청했다.
출가하게 된다면 위대한 성자가 될 것이고 출가 하지
않더라도 위대한 성군이 될 것이라고 예언을 한다.

아버지는 왕위를 이어야 하기 때문에 출가를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들에게 노인, 죽음 등 인간의 좋지
않은 것들을 절대 볼 수 없게 보호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왕자는 왕궁 밖을 신하와 나가선
노인과 병든 자, 죽은 자를 보게 되었고 많은 고민에
빠진 왕자는 출가 한 사문을 만나게 됐다.

왕자는 사람이 태어나 늙고 죽는 모든 고통 속에서
해탈할 수 있는 자유와 열반을 얻을 수 있는
길은 분명히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출가를 결심한다.

유성출가상

한밤중에 카필라성을 넘어 출가를 하는 싯달타 왕자
출가를 결심했던 29살에 부인이 아이를 낳게 되는데
아이 이름을 장애물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설산수도상

6년간 고행을 하시는 모습이다.

수하항마상

마왕들이 와서 괴롭히는 듯 한 모습이지만
수많은 욕망과 번뇌를 굴복시키며 성불하는 모습이다.

녹원전법상

사슴들이 있고 부처님과 다섯 비구가 둘러앉아
부처님께서 처음 법문 하시는 모습이다.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것은 연기설이지만
수행하는 논리 자체를 제자들에게 설 하셨다.
그것을 사성제라고 한다.

쌍림열반상

쿠시나가라에사라 나무 두 그루가 있는 곳에서
열반하셨다 라는 뜻이다.
부처님의 뼈 자체를 사리라 표현하고
여러 곳에 뿜빠이(?)(스님의 설명ㅋㅋ)
하여 그 위에 돌탑도 쌓고
절을 짓고 하였다는 이야기..!

명부전

현판을 흥선대원군의 친필이라고 한다.
명부전은 돌아가신 분을 위해 기도할 때
곧 돌아가실 분이나 그 분을 위해 기도할 때 가는 곳

나한전

부처님의 제자인 나한을 모시는 법당

삼성각

재물과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곳
사업을 한다면 여기서 기도를 드리라고 하셨다.
삼신 할아버지가 계심..!

여기서 잠시 명상을 가졌다.
스님께서 오렌지와 레몬그라스 향을
마스크에 뿌려주시고 잠시 오른쪽, 왼쪽 귀를 기울여 소리를 듣게 하셨다.
아쉽게도 전 날부터 시작된 공사 소리에
드릴 소리가 너무 크게 났다 흑..
그래도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와 새소리가 좋았다.

대적광전

절에서 가장 큰 법당


스님께서 전망대로 가는 길을 알려주셔서
저녁 공양 전 올라가 보았다.
서울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등 이어져 있었다.

자연에 들어가거나 터치하기 전에 물음을 하고
승낙을 받으면 시원한 바람과 향긋한 향이 날 것이고
거절을 하면 똥냄새가 날 거라는 ㅠㅠㅠㅠ 스님의 말씀

은근 다리 운동 제대로 하며 도착한 전망대

강북 구경~

빼곡하다잉

위에서 보는 화계사 뷰~

내 밑으로 보이는 나무 사진도 찍어보기


16:15
저녁 공양

공양 전 함께 읽어 보았다.
싹싹 묵어야지!

나는 완전 육식파라 걱정을 했는데

오호 내가 좋아하는 버섯 가득!
우엉에 감자에 두부에 와우 3월에 수박까지!
간도 은근 쎄 가지고 맛나게 먹었다.
국도 있지만 잘 안 먹을 것 같아서 안 퍼왔다.
다 먹구 설거지도 셀프로 척척


저녁 공양을 끝내고 다음 시간까지 시간이 넉넉해서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단청은 볼 때마다 멋있고 아름답다!

믓찌다 믓쪄!

단청 마니아...!

화계사에 있는 문화재들 *-*..!


17:45
타종 체험

쫜 다음 시간은

범종각

타종 체험!
시작 전에 어떤 스님께서 북을 멋지게 치고 계셨다!

먼저 설명 듣기!
이 북은 암소 가죽 한 면
수소 가죽 한 면으로 만들어진
가축들을 위한 북

이건 구름 모양이고
새들 위한

이건 물고기를 위한

종 주위에 적힌 이름은
종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신 분들이라고 한다
스님 말씀으론 돈이 많은 분들이라고..!
새벽에 28번
저녁에 33번 친다는 종!
체험을 해야 하기에 한 명당 3번씩 해보기로!

종 치고 난 뒤
그 다음은 자연을 보며
몸으로 종 울림을 받아 들여보는 시간도 가졌다.

체험 끝나면 포토타임~


18:00
저녁예불

두둥! 드디어 108배 타임
원래는 대적광전에서 다 같이 하는 건데
대적광전에서 불교대학 수업? 중이라
각자 흩어져하기로 했다.
대웅전에서 예불이 시작 되는데
목탁 소리가 크게 잘 들렸다.
소리에 맞춰서 절을 하면 된다고 하셨다.

우리는 재물복이 들어온다는 삼성각에서!
108개의 글을 하나씩 읽어가며 칼군무 절을 했다.
타임랩스로 보니 ㅋㅋㅋㅋ 믓지다!
초반엔 절 하는 방법이 익숙치 않아
요상하게 하며 웃음보가 터졌는데 ㅠㅠㅠ
108배를 하고 나니 마스터 했다 ㅋㅋㅋ
마스크 끼고 하니까 숨이차서 넘나 힘들었다 헥헥..


108배를 마치고 나와선 걷는 폼이 아주
취권이 따로 없었다 숭구리당당.. 하며
오늘의 일정이 끝이 나
저녁 사찰을 구경하러 다녔다!

대웅전

화계사 안에는 고양이 세 마리가있었는데
삼색 고양이를 저녁에 만나서 인사했다 ㅎㅎ

미륵전

여기도 아주 멋졌다...

깜찍..!

저녁 공양이 빠르다 보니
간식도 챙겨주셨다.

원래는 108배할 때 하나씩 끼우는 건데
여기에 정신 팔린다며 ㅋㅋㅋ
따로 만들기를 하라고 하셨다.

우리 간식 흐흐

방에는 이렇게 다기 세트가 있는데

잘 보고 따라 해 보기로..

둘 다 마셔!

또로롱
간식을 계속 먹으며... 호로록
108배 후 출출하고 입이 심심해서 계속 들어감 ㅠㅠ
뭔가 알차게 빡빡하게 순식간에 하루가 지나갔다..!


21:00
소등/취침

템플스테이가 자수 돼 있는 귀여운 침구
베개가 높아서 옷 베고 잤다 ㅋㅋㅋ
물론 좀 더 수다를 떨다가 후후
수련회 온 기분 >.<

정말 불 밝기 켠 게 맞나 싶었는데
사진으론 왜 이렇게 밝아 보이나 ㅋㅋ


템플 스테이 두 번째 날


04:25
새벽예불

밤새 비가 많이 내렸다.

대적광전으로 들어가
어리둥절... 108배의 연장선 @.@.. 후덜덜
따라서 하긴 했는데 타이밍을 몰라서 몸개그 타임..
어디 계셨던 건지 스님들께서 계속 나오셨는데
뭔가.. 멋짐...!


06:15
아침 공양

오늘도 버섯 파티 흐흐 너무 맛있쟈나!


비가 와서 그런지 전 날은 졸졸 흐르던 곳이
아침엔 촤~~~아 흐른다.
밤새 여기 물 흐르는 소리 때문에
비가 엄청 내리는 줄 착각했다 ㅋㅋㅋ

비를 맞으며 다시 올라온 전망대

안개가 자욱하다 @.@
내려올 땐 또 숭구리 당당


08:55
스님과의 차담

다시 정진당으로 모였다!
전망대 올라갔다가 방에서 뻗었는데
와... 일어나기 너무 힘들었다 ㅋㅋㅋ

무한 리필되는 차와 간식 ㅎㅎ
주지스님이 못 오셔서
어제부터 함께 해주신 혜랑 스님께서 차담을 해주셨다.
출가를 언제 왜 하셨는지부터
다른 분들의 고민 얘기와
특유의 말솜씨로 재밌게 말씀해 주셔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중간중간 헤드뱅잉 했지만 듣긴 다 들었다 ㅠㅠ ㅋㅋ

차담이 끝나고 설문조사를 하고
템플스테이는 일정이 끝났다 ㅠ


10:30
방사 정리 / 집으로

어젯밤에 만든 염주 매듭을 지어 돌려주셨고
예쁜 투명 노랑 염주 팔찌도 선물로 주셨다!
방 정리, 짐 정리 하고 베개 커버, 이불, 옷 다 모아서
가지고 나가면 수거해주신다.

짜잔 인증샷 ㅋㅋ

기념품샵에 들러 아빠의 심부름으로
왕 염주를 구입 한 후
절을 떠났다 흑흑
절거워따

그리고 바로 고기 먹으러 갔다.

속세의 맛.. 냠냠 긋..!



너무 즐거웠던 1박 2일
템플스테이는 처음이었는데
절 하는 방법도 배우고 사찰의 역사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들어서 배움이 가득한 시간이었다.
혜랑 스님의 재미있는 말솜씨가 9할 ㅋㅋ
휴식형으로 갔는데 휴식은 안 하고
일정 싹 다 했지만 ㅋㅋㅋ
보람차고 알차고 108배의 뿌듯함도 느끼고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불교 체험을 해보시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린다!
배움으로 힐링하던 시간이었다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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