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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8

[학고재] 지근욱 하드보일드 브리즈 2023.08.09 - 09.13 선들이 자아내는 환영이 단단하게 여울진다. 지극히 하드보일드한 외양 뒤에 더없이 감정적인 바람을 숨긴 것처럼. 스러지지 않을 만큼 단단하게, 얼어붙지 않을 만큼 유연하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바람을 생각한다. 다부진 듯 온유한 선, 무정한 듯 세심한 그리기의 시간이 화면에 나란히 축적된다. 엷은 안개를 고운 빗으로 쓰다듬듯이, 그로써 빛을 머금은 공기의 색채를 떠 올리듯이. [..] 몸을 숙여 수평면 위에서 그린 그림은 줄곧 수직 벽면에 오를 내일을 의식한다. 스스로의 내면세계에 응집된 시선을 외부 세상을 대하는 방향으로 일으키는 일이다. 회화의 몸은 그것을 바라보는 몸과 고유하고 내밀하게 관계 맺는다. 지난한 회화의 여정 속에서 선분에 눌러 담은 감정의 색채를 유심히 본다. 올곧은 몸짓이 긋고 간 자리.. 2023. 9. 7.
[송원아트센터] Briefly Gorgeous 필립스 옥션 서울특별전 2023.9.1–9.9 필립스 옥션 조안 터커(Joan Tucker) 와 공동 기획하고 한화생명이 후원하는 서울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잔 첸(Susan Chen), 힐데 린 헬펜슈타인(Hilde LynnHelphenstein), 이유라(Yoora Lee), 오세 (Se Oh), 카이판 왕(Kaifan Wang), 김호재(Ho Jae Kim) 등 신진 작가와, 헤르난 바스(Hernan Bas),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스콧 칸(Scott Kahn),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 등 거장들을 포함한 30명 이상의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아름다움'이라는 일시적이고 비영구적인 관녕은 그 무엇도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는 .. 2023. 9. 6.
[공근혜 갤러리] 마이클케나50주년기념,철학자의나무11 2023.1.28 - 2.25 입장료 5,000원 영국 사진작가마이클케나(1953~)의 "철학자의나무II"전을개최한다. 이전시는마이클케나가사진작가로서50주년을맞이하는뜻깊은행사의일환이다. 작가는 2022년11월,프랑스에서문화예술공로훈장(OficierdesArtsetdesLettres)을수상하며 국제적인찬사를받았다. 이를기념하여최근영국과프랑스에서"나무"를주제로한신간 사진집이발간되었다. -공근혜 갤러리 Ripples and Reflections, Banbury, Oxfordshire, England. 1973 Running Fence, Biei, Hokkaido, Japan. 일본, 홋카이도 2007 Line of Trees, Biei, Hokkaido, Japan. 일본, 홋카이도 2012 Daybreak Reflection, Angko.. 2023. 2. 16.
[서울/종로] 창호개방 창덕궁 나들이 🌱 사흘간 창호 개방을 한다는 소식에 창덕궁을 다녀왔다. 창호가 열리는 구역은 희정당, 대조전, 낙선재, 궐내각사 권역이다. 평상시 닫혀 있던 궁궐 건물의 창과 문을 열어 오래된 건물 내부에 봄날 자연채광을 들이고 바람을 통하게 하여 건물의 수명을 연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ᐟ 표 사러 오니 은근 사람이 많았다. 해설 시간은 이렇게 진행 중! 돈화문을 통해 입장! 지도 들고 돌아봅니다! 제일 먼저 보였던 궐내각사로 들어갔다. 궁 가면 무조건 찍고 오는 기와 단청 ㅋㅋ 장식 기와! 궁궐에 불이 나지 않게 지켜주는 상상의 동물들 보이시나요 문이 열린 것이! 안에 있는 물건들이 보이니까 뭔가 세트장 같았닷 ㅋㅋ 액자가 따로 없다..! 희정당으로 들어가는 줄인 줄 깜짝 놀랐는데 희정당에서 대조전까지 연결되..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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