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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4

[학고재] 지근욱 하드보일드 브리즈 2023.08.09 - 09.13 선들이 자아내는 환영이 단단하게 여울진다. 지극히 하드보일드한 외양 뒤에 더없이 감정적인 바람을 숨긴 것처럼. 스러지지 않을 만큼 단단하게, 얼어붙지 않을 만큼 유연하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바람을 생각한다. 다부진 듯 온유한 선, 무정한 듯 세심한 그리기의 시간이 화면에 나란히 축적된다. 엷은 안개를 고운 빗으로 쓰다듬듯이, 그로써 빛을 머금은 공기의 색채를 떠 올리듯이. [..] 몸을 숙여 수평면 위에서 그린 그림은 줄곧 수직 벽면에 오를 내일을 의식한다. 스스로의 내면세계에 응집된 시선을 외부 세상을 대하는 방향으로 일으키는 일이다. 회화의 몸은 그것을 바라보는 몸과 고유하고 내밀하게 관계 맺는다. 지난한 회화의 여정 속에서 선분에 눌러 담은 감정의 색채를 유심히 본다. 올곧은 몸짓이 긋고 간 자리.. 2023. 9. 7.
[학고재] 의금상경 EUI-GEUM-SANG-GYEONG: 2023. 01.18 - 02.25 윤상렬, , 2022, 에폭시 레진에 아크릴릭, 나무 프레임, 54X54x7cm 김현식, , 2022, 에폭시 레진에 아크릴릭, 나무 프레임, 54x54x7cm 김현식, , 2022, 에폭시 레진에 아크릴릭, 나무 프레임, 54x54x7cm 김현식, 〈Beyond The Color (r)), 2022, 에폭시 레진에 아크릴릭, 나무 프레임, 54x54x7cm 김현식, 〈Beyond The Color (O)>, 2022, 에폭시 레진에 아크릴릭, 나무 프레임, 54x54x7cm 김현식, 〈Beyond The Color (y)>, 2022, 에폭시 레진에 아크릴릭, 나무 프레임, 54x54x7cm 김현식, , 2022, 에폭시 레진에 아크릴릭, 나무 프레임, 54x54x7cm 김현식, 〈Beyond The .. 2023. 2. 22.
[학고재 갤러리] 강요배 첫눈에 2022.08.26-09.30 강요배가 그리는 산과 풍경은 스스로 그러하다는 뜻의 자연(自然)이다. 사람이 자연으로부터 분리되면 자연의 바깥에 존재하게 된다[ex-sist]. 자연의 바깥에 존재하는 것은 인위이며 문화이다. 서구의 풍경화는 대상을 객관화한다. 화가는 대상(자연)으로부터 분리된다. 이에 반해 강요배 작가는 대상과 분리되지 않고 하나가 된다. “자연을 만지고, 자연 속에 살아봐야” 그릴 수 있는 의경으로서의 그림이다. 그 의경의 발원지는 올곧은 역사인식과 무한한 국토애(國土愛)이다. 자연(공간)과 역사(시간), 그리고 자아(주체)가 총체적으로 통합된 경계에서 획과 속도, 벡터와 강약이 더불어 용솟음친다. 거듭 말하자면 작가는 “단순한 객체로서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의 심적 변화를 읽는 또 다른 주체로 다룬다.” 「원인(原人.. 2022. 8. 29.
[학고재 갤러리] 법관 | ZEN2022 03.30-05.01 에 붙여 법관 천 길 물속을 손가락 한번 튕김으로 알수있으랴 보이는 것을 넘고 무의식을 관통하여 그림자 없는 나를 찾아 붓끝이 닳아 없어짐이 얼마이던고 푸른빛을 쫓아 긴 시간 꿈을 깨워 수행의 흐름을 담아내고자 먼 길 떠나네 우측부터 , 2021, 캔버스에 아크릴릭, 162x112cm , 2021, 캔버스에 아크릴릭, 162x112cm , 2022, 캔버스에 아크릴릭, 162x112cm 우측부터 , 2022, 캔버스에 아크릴릭, 162x130cm , 2021, 캔버스에 아크릴릭, 162x130cm , 2022, 캔버스에 아크릴릭, 162x130cm , 2021, 캔버스에 아크릴릭, 162x130cm , 2021, 캔버스에 아크릴릭, 162x130cm , 2022, 캔버스에 아크릴릭, 73x61cm 우측부..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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