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미국에서의 '우주 개발 경쟁'이 일어났던 시기에 급증했던 예술 행위들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산업 재료와 항공 산업의 기술적 발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예술가들에게 모더니즘적 대화를 넘어서서
전통적인 매체와 표현의 한계에 도전하려는
욕구를 불러일으켰으며, '빛과 공간 예술'의 흐름에
몸담고 있는 작가들은 당시 시대정신이 반영된
예술의 형식적 특성을 추구해 나갔다.
Fred Eversley
프레드 에버슬리
전문적인 엔지니어이기도 한 프레드 에버슬리는 자연스럽게 과학을 자신의 작업에 접목했다.
레진이 지각적 경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매체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레진을 본격적으로 사용했다.
레진에 추가된 촉매재의 양, 혼합 정도에 따라 작품의 색, 채도, 불투명도 및 광채는 달라진다.
이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은 광을 낸 오목렌즈의 형태로 관객과 그 주변 환경을 비춰
작품 안으로 품으며 예술과 삶의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Robert Irwin
로버트 어윈
"보는 것은 자신이 보는 것이 무엇인지 망각하는 것"
이라고 말한 어윈
작품에 있어 관객의 경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작품은 형광등을 수직으로 배치한 작가 특유의
시각 언어를 보여 주는 작품이다.
형광등 튜브에 색 필터의 역할을 하는 젤을 입혀서 튜브에서 나오는 빛의 강도를 조절하며 요소들을
조율하면서 공간, 그림, 의미의 제약을 넘어
관객의 시각적 경험을 변화시킨다.
Larry Bell
래리 벨
1969년대초 젤은 액자제작 자재 매장에서 일하면서 유리가 빛에 의해 전도, 흡수, 반사하는
특성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큐브 조각의 유리 표면은 특수한 처리가 되어 다양한 파장의 시각적 스펙트럼을 만들어 관객이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현상을 만든다.
Peter Alexander
피터 알렉산더
서핑보드를 수리하던 중 반투명한 레진이 굳으면서 만들어내는 물성의 효과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면서
그의 작업 세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우레탄을 주조해 만든 이 작품은 빛을 내보내기 보다는 굴절시킨다. 세로줄의 띠는 액체향의 색은 마치 그것의 일시적인 상태를 지속하려눈 것처럼 서소히 굳어진 것처럼 보인다. 다양한 색상의 균일하지 않은 띠는 각 테두리가 분산되면서 마치 빛이 공간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태를 만든다.
Fred Eversley
프레드 에버슬리
James Turrell
제임스 터렐
항공술과 항공산업애 일찍 노출되었던 터렐은 조종사 면허를 취득하고 비행을 하면서 공간, 빛, 색, 인식에 대한 감각적 경험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터렐은 그의 작업에서 물질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통해 관객이 작품 앞에서 마치 명상을 하듯
초월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Helen Pashgian
헬렌 파스킨
그의 작품에서 빛은 재료인 동시에 의미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이념적 전환은 반투명한 구형을 만들기 위해
뜨거운 레진으로 주조하는
혁신적인 방법론에서 드러난다.
구 모양의 작품들은
마치 빛을 담은 우주의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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