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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PACE 갤러리] Mary Corse / Seen and Unseen 2022.03.29-04.30

by 띵스띵스 2022.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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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후반, 회화에 빛을 구현할 방법을 찾던 작가는 캘리포니아 말리부의 해안 도로를 달리는 도중 차 전조등 빛의 움직임에 따라 도로 표지판의 밝기가 달라짐을 발견하게 된다. 이 계기로 작가는 도로 표지판과 차선에 눈에 잘 띄도록 만드는 데 사용되는 산업 재료인 유리 마이크로스피어에 관심을 두게 되면서,
1968년 <화이트 라이트 페인팅>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지난 60년간 그의 재료에 대한 촉각적인 관심과 그것의 실질적인 적용은 라이트 박스 시리즈와 다불어 여러 규모와 현태의 기하학적 추상화로 구현되었다.

Untitled (White, Black, Yellow, Beveled), 2022, glass microsphere in acrylic on canvas, 213.4 x 213.4 x 10.2 cm
Untitled (White, Black, Blue, Beveled), 2022, glass microsphere in acrylic on canvas, 213.4 x 213.4 x 10.2 cm
Untitled (White, Black, Red, Beveled), 2022, glass microsphere in acrylic on canvas, 213.4 x 213.4 x 10.2 cm

삼원색이 돋보이는 높이 2m 크기의 회화 3점을 선보였다. 주로 흰색과 검정색의 단색 회화로 알려져 있는 그의 작품 안에 마이크로스피어가 단순히 빛을 반사하는 것이 아닌 굴절시킴으로써 색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빛의 프리즘 효과에 대한 그의 오랜 관심과 실험이 작품의 색채 구성에 깊이 반영되어 있으며, 백색광과 색에 대한 심층적인 탐구를 하게 되었다.
마이크로스피어가 결합된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직사각형은 흰색과 검은색 띠에 둘러싸여 단순한
2차원 기하학적인 구성을 넘어서는 깊이를 부여한다.


Untitled (Electric Light), 2021, argon, Plexiglas, high-frequency generator, light tubes, monofilament, 198.1 x 68.6 x 15.2 cm
Untitled (Electric Light), 2021, argon, Plexiglas, high-frequency generator, light tubes, monofilament, 198.1 x 68.6 x 15.2 cm
Untitled (White Multiband with White Sides, Beveled), 2022, glass microspheres in acrylic on canvas, 208.3 x 142.2 x 10.2 cm
Untitled (White Inner Band with White Sides, Beveled), 2022, glass microspheres in acrylic on canvas, 208.3 x 147.3 x 10.2 cm
Untitled (Electric Light), 2021, argon, Plexiglas, high-frequency generator, light tubes, monofilament, 198.1 x 68.6 x 10.2 cm
Untitled (White Inner Band with White Sides, Beveled), 2022, glass microspheres in acrylic on canvas, 208.3 x 170.2 x 10.2 cm
Untitled (Two Inner Bands with White Band, Beveled), 2022, glass microspheres in acrylic on canvas, 208.3 x 139.7 x 10.2 cm
Untitled (Beams), 2021, glass microspheres on powder coated stainless steel, 213.4 x 101.6 x 2.5 cm, overall / 213.4 x 45.7 x 2.5 cm, two beams each with 4" of interior space

메리 코스는 회화을 벽으로부터 해방시키려 했고
양자 물리학에 관심을 두도록 만들었다.
라이트 페인팅 이라고 불리는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라이트 박스를 만들었다. 모노필라멘트 소재가 사용된 라이트 박스는 벽을 통해 전자기장을 전송하는 고주파 발생기인 테슬라 코알에 의해 전선 없이 전기가 통하는 형태로 작동하여 묘한 효과를 만들어 냔다.
화이트 이너 밴드에서 하얀 컨버스의 위아래로
그려진 띠는 화면에 입체감을 부여하는데, 이는 관객이 보는 위치에 따라 띠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만든다. 또한 캔버스의 모서리는 판넬 뒤에서 벽 쪽으로 갈수록 경사져서 마치 그림들이 벽에서 또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인터뷰 영상도 볼 수 있다.

실제로 보면 반짝임이 잘 보이는 작품들
엽서(?) 한장씩 가져갈 수 있으나
소진되면 끝인지 모르겠다.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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