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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74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채움의 방식 2022.8.17 - 2023.8.20 채움의 방식장욱진은 일생에 거쳐 가족에 대한 사랑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적이 없다. 하지만 가족 구성원들은 모두 그의 사랑을 깊게 느끼며 공감했다. 이는 장욱진이 상대방을 대함에 있어 어떠한 욕심이나 편견을 두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아끼고 존중했기 때문이다. 즉 장욱진은 언제나 자신을 비우고 남은 빈자리를 사랑으로 채웠던 것이다. 상설전 에서는 장욱진이 가족을 사랑했던 방식을 살펴볼 으로써 가족에 대한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 그 소중함과 가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마련해보고자 한다.가 족 종이에 채색, 37.5x 27cm, 1975 "나는 누구보다도 나의 가족을 사랑한다. 그 사랑이 그림을 통해서 서로 이해된다는 사실이 다른 이들과 다를 뿐." - 장욱진, 〈 강가의 아틀리에 >평 상 캔버스에 유채, .. 2023. 7. 5.
[PACE갤러리] Kiki Smith: Spring Light 2023.5.17 - 6.24 물과 하늘, 우주라는 구체적인 모티프를 중심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스미스의 오랜 예술적 탐구에 초점을 맞춘다. 1980-90년대, 신체를 매개로 한 작품을 통해 현대 미술사에 의미 있는 지표를 남긴 키키 스미스는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서 자연에 대한 탐구로 작품 세계를 확장한 그는 신화, 설화, 종교, 중세 도상 등 자연을 둘러싼 과거의 시각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제작한다. 이 같은 주제의 이행과 확장은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세계를 새롭게 인식하려는 오늘날의 시도와 맞닿아, 동시대 예술의 논의로 스미스를 끊임없이 소환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 역시 이러한 탐구의 궤적 안에 있는 것으로, 전시의 제목인 '.. 2023. 6. 22.
[PACE갤러리] Alejandro Piñeiro Bello: Viaje en Espiral 2023.6.2 - 6.24 쿠바 태생의 작가 피네이로 베요는 쿠바와 카리브해 지역 국가들의 정체성과 역사에 관련된 캐리비안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그들이 내포한 사회 문화적 논의들을 탐구한다. 가공되지 않은 리넨이나 삼베에 유화로 작업하는 것과 같이 전통적인 회화의 재료를 사용하는 그의 회화는 환상적인 풍경, 민속적인 몸짓과 이미지를 드러낸다. 추상과 반추상을 오가는 구성은 카리브해의 관념적인 풍경을 자신만의 시각언어로 풀어낸 것으로 그의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장소들을 탐험한 결과물이다. 전시에는 신작 회화 6 점과 드로잉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중 (2023)와 (2023) 등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색채, 빛, 바로크 양식의 혼재는 자연 세계가 내포한 아름다움과 훈돈에 관한 그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2023)은 쿠바.. 2023. 6. 16.
[국제갤러리] Lee Ufan 이우환 2023.4.4 - 5.28 "현시대가 신이나 '인간'이라는 망령 그리고 정보라는 망령한테 홀려서 맥을 쓸 수 없습니다. 이 망령이 전세계, 어쩌면 우주론까지 뒤덮으려고 하고 있어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신체일 수도 없고, 손에 닿지도 않고, 보이는 것 같지만 실상 실체나 외부가 없는 닫혀진 세계입니다. 이제 우리는 망령된 '인간'을 넘어서 '개체로서의 나'와 외부와의 관계적인 존재로 재생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만남(encounter)이 중요한 것이지요. 나의 작품은 지극히 단순하지만 독특한 신체성을 띠고 있으며, 대상 그 자체도 아니고 정보 그 자체도 아닌, 이쪽과 저쪽이 보이게끔 열린 문, 즉 매개항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와 타자가, 내부와 외부가 만나는 장소가 작품이고 이것은 새로운 리얼리티의 제시입니다...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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