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SMALL

서울전시13

[BHAK 갤러리] 윤형근:흙갈피 2023.3.2 - 4.8 별다른 대상의 재철이나 장식이 없는 윤청근의 그림은 캔버스 위로 물감을 적신 붓이 지나간 흔적과 같다. 유사하면서도 저마다 다른 붓자국의 형태는 윤형근이 물감을 오일(테레빈/ 린시드)에 풀어 어떻게 칠하고 말리기를 반복 하느냐에 따라 각기 형상화된 결과다. 일반적으로 윤형근의 작품 양식은 세가지로 설명된다. 먼저는, 70년대 초 활동 초기에 장인 김환기(1913-1974)의 화풍을 엿 볼 수 있는 색면 추상이고, 다음은, 70-80 년대에 농도와 번짐이 강한 두세개의 기둥과 그 사이의 여백으로 구성된 천지문(초*P)) 양식이고, 마지막은 번짐은 절제되고 먹빛에 가까운 검은 기둥면이 강조된 90 년대 작품이다. 이 단순한 조형 언어는 윤형근이 한결 같이 유지했던 양식으로서, 이는 작가가 구축한 고유한 화풍.. 2023. 4. 4.
[국제갤러리] 이기봉 Kibong Rhee WHERE YOU STAND 2022.11.17 - 12.31 "내가 관심을 갖는 주요 모티브는 물과 안개다. 이들은 사물이나 존재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초월적 영역에 다가서게 만든다. 평상시 드러나지 않았던 사물의 다른 측면에서 어떤 정신이나 영혼을 발견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 이기봉 이기봉은 회화와 설치를 넘나들며 세계의 본질을 이루는 구조 및 흐름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실험해왔다. 지나간 시간, 과거에 대한 향수와 함께 덧없는 순간에 대한 갈망을 역설적으로 불러일으키는 그의 작업은 무의식과 실재 및 환상 간의 언캐니(unceanny)한 균형을 생성한다. 많은 경우 용환적이라 모사되는 작가의 화면에 그려지는 풍경은 시간을 초월한 또 다른 차원의 풍경으로 존재하게 된다. 이번 전시 역시 자연의 순환과 사라짐에 대한 사색을 담은 작가만의 '바니타스(.. 2022. 12. 30.
[국제갤러리] 이승조 개인전 2022.09.01 - 10.30 이승조(1941-1990)는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회화를 선도한 화가로, 모더니즘 미술의 전개 과정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다. 1967년 처음 선보인 연작으로 기하추상 화풍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이후 작고하기까지 20여 년간 일관되게 특유의 조형 질서를 정립하는 데 매진했다. 특히 1970년대 후반부터는 무채색의 전면회화를 전개하거나 한지와 같은 재료를 도입하는 등 단색화 움직임과의 연계성 속에 작업세계를 확장해 나갔다. 파이프를 연상시키는 원기둥 구조를 근간으로 하는 이승조의 회화는 현대문명을 상징하는 동시에 평면성과 입체성,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환영감을 불러일으키며 시각성의 본질적 문제를 제기한다. 물질의 기본 요소를 의미하는 '핵'으로 명명된 이승조의 작품은 순수하게 회화적인 것에 대한 작가.. 2022. 10. 25.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이건희컬렉션특별전 이중섭 2022.08.12 - 2023.04.23 MMCA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은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에게 2021년 4월 기증받은 1,488점 중 이중섭의 작품 80여 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중섭 기소장품 10점을 모아 90여 점으로 구성한 전시다. 이는 이건희컬렉션을 중심으로 한 두 번째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양질의 한국미술을 소개하고, 대중에게 희소가치가 높은 작품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중섭(1916-1956)은 힘들고 어려웠던 삶 속에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정직한 화공'이자 일제강점기부터 '소'를 그려낸 민족의 화가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이후 이중섭에 관한 전시,영화, 연극, 소설 등이 꾸준히 만들어지면서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국민화가이기도 하다. MVIMCA.. 2022. 10. 19.
728x90
반응형
LIST